[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제시한 목표가 상단(10만원)보다 높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0년 기준 사업가치 9조1000억원에
삼성생명(032830),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보유지분 가치 10조5000억원, 부동산 가치 3조3000억원을 합산한 뒤 순차입금을 차감하고 할인율 8%에 현재가치를 구해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사업부문이 경기변동성이 낮은 소비업종이고, 삼성그룹의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이라는 미래성장동력이 있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제일모직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9000억원에서 2020년 13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18.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 45.7%)는 2017년부터 순이익 성장이 본격화해 제일모직의 지분가치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병화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흑자전환하고, 2020년에는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액과 4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제일모직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분가치는 내년 9400억원에서 2017년 1조1000억원, 2020년 3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