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로 맞서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힘이 부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3포인트(0.85%) 내린 1904.13에 장을 마쳤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제공=대신증권 HTS)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유가하락에 따른 우려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 마감했다. 미국 11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0.6%P 상회한 1.3%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3%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를 기록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장중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장을 들어올리는 듯 했으나 결국 힘에 부쳤고 이는 결과적으로 힘의 한계를 노출한 셈"이라며 "연내 연중 저점인 1880 종료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5억원, 30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종(0.1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의 요금 인하 우려에 따른 급락세로 인해 전기가스 업종이 7.59% 하락했고 이밖에 건설업(-1.79%), 의료정밀(-1.71%), 철강금속(-1.66%), 보험(-1.35%), 운송장비(-1.18%), 유통업(-1.05%) 등이 1% 넘게 빠졌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세로 낙폭을 확대한 결과 전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73%) 내린 534.15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4원 내린 1086.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