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턱걸이..외국인 매도공세 지속(마감)

입력 : 2014-12-16 오후 3:46:0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로 맞서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힘이 부쳤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3포인트(0.85%) 내린 1904.13에 장을 마쳤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제공=대신증권 HTS)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유가하락에 따른 우려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 마감했다. 미국 11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0.6%P 상회한 1.3%를 기록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3% 하락한 배럴당 55.91달러를 기록하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센터장은 "장중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장을 들어올리는 듯 했으나 결국 힘에 부쳤고 이는 결과적으로 힘의 한계를 노출한 셈"이라며 "연내 연중 저점인 1880 종료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5억원, 30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업종(0.15%)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의 요금 인하 우려에 따른 급락세로 인해 전기가스 업종이 7.59% 하락했고 이밖에 건설업(-1.79%), 의료정밀(-1.71%), 철강금속(-1.66%), 보험(-1.35%), 운송장비(-1.18%), 유통업(-1.05%) 등이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47%)와 NAVER(035420)(0.97%)만이 올랐다. 한국전력의 경우 9.33% 급락, 4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세로 낙폭을 확대한 결과 전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73%) 내린 534.15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 다음카카오(035720)가 0.71% 올랐고 셀트리온(068270), 동서(026960), 이오테크닉스(039030)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이 2% 넘게 하락했고 파라다이스(034230)SK브로드밴드(033630)가 1% 이상 떨어졌다. CJ오쇼핑(035760), 컴투스(078340), 서울반도체(046890), 로엔(016170), 원익IPS(030530) 등도 약세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4원 내린 1086.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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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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