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내년 초 경북 포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존에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대·중소기업 상생, 벤처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합해 창업생태계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텍에 들어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면적 600평 규모로, 예비창업자 10개 업체 내외가 직접 입주한다.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벤처 아이디어 시뮬레이션과 모형제품 전시 공간, 교육실, 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기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에 있는 지역창업보육센터가 연계 운영된다.
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의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의 제품 완성도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소기업들과 공동 운영해 온 포스코 성과공유제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포스코는 1300여개의 중소기업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3,50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해당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186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중소기업,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벤처 기업가들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자율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한 이후, 순차적으로 민간 주도 최초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을 광양시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북 포항 포스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IT기반 차세대 의료 영상장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