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의료 취약지(자료제공=보건복지부)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의원, 보건소 등 1차 의료도 혜택받기 어려운 지역이 전국 3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립중앙의료원의 ‘2014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1차 의료기관까지 접근이 30분 내로 가능하지 않은 인구가 30% 이상인 지역은 총 35곳(읍면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의료기관은 전국에 3만1668개가 있다.
2차 의료 취약지는 응급실과 분만실로 나뉘어 평가됐다. 응급실은 30분 접근성, 분만실은 60분 접근성을 기준으로 취약지가 선정됐다.
응급의료기관 취약지는 26곳(시군구)이었으며, 분만실 취약지는 47곳(시군구)이었다. 응급의료기관은 전국 437개, 분만실은 전국 543개가 설치돼 있다.
3차 의료 취약지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으로 나뉘어 조사됐다. 종합병원은 90분 접근성, 상급종합병원은 180분 접근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종합병원 취약지는 28곳(시군구)이었으며, 상급종합병원 취약지는 27곳(시군구)이었다. 종합병원은 전국 324개가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43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보건의료 자원의 양적·질적 차이가 큰 실정이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의 시군구 격차는 2.3배에 이르며, 심근경색의 병원별 사망률 차이는 최대 44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의료이용의 지리적 접근성과 지역 내 의료 이용 차이도 상당한 상황이다. 실제 일반질병군 관내의료이용률(RI)의 시군구 구분별 격차가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오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회 공공의료포럼(보건복지부 주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