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허가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18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제2롯데월드에) 조금이라도 위험 있으면 임시사용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송파주민의 하소연에 박 시장은 "이해한다"며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극장은 어제 날짜로 영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 지역은 하루 유동 인구가 20만명이나 된다. 큰 사로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롯데월드에서는 지난주까지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롯데 측은 부상당한 인부를 발견했을 때 근처에 있는 119로 신고하지 않고 119응급센터보다 1km 떨어진 지정병원에 연락했다. 이 때문에 롯데 측이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 10일에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했다. 롯데 측은 14관을 잠정폐쇄했다. 현재 14관 위 4D관 진동이 영사실에 전달돼 화면이 흔들린 것으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극장 전체 영업을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지시했다.
지난 9일에는 아쿠아리움 메인 수족관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정부 안전점검단 진단에서 벨루가 수조 누수 2곳이 추가로 발견됐다. 안전점검단은 누수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밀 진단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아쿠아리움 영업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2014 서울시 주요보육사업 평가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