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수용방식'으로 재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난 11월 구룡마을 화재가 조속한 사업 재추진이 거주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좋은 개발방식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졌다"며 개발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구룡마을 개발은 서울시가 일부 토지를 토지주에게 돌려주는 '혼용방식'을 고집하고 강남구는 시가 토지를 100% 사들이는 '수용방식'을 고집하면서 지난 8월 무산됐었다.
서울시는 '혼용방식'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하고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남구는 '혼용방식'이 토지주에게 특혜를 준다고 반대했다.
이 부시장은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한다"며 "대승적으로 강남구의 요구를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 10일 오후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을 찾아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