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7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장을 맡아 온 정찬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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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19일 예정된 한국투자금융지주 정기인사를 통해 대표자리에서 물러난다. 이후 지주 내 고위직으로 영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 한국투자신탁 운용부에 입사해 34년간 한 우물을 파온 정 대표는 공채출신으로 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주식형펀드인 '한국투자 네비게이터'와 '한국삼성그룹주펀드' 등을 대표펀드로 키워 펀드 시장의 질적 다변화에 힘썼다는 평가다.
평소 직원들과 소통을 강조하며 신뢰를 이끌어온 정 대표의 퇴임에 직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직장생활 속 '미생'에 불과한 직장인으로서 정 대표와 같은 수장을 만나 지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56년생인 정 대표는 광주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투자증권 경영본부장(전무)와 한국금융지주 전무, 한국투신운용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후임에는 조홍래 한국투자금융지주 상근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조 감사는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