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해보다 4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 딜로직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577억달러(283조5700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다.
올해 최대 IPO 규모를 기록한 기업은 중국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25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지난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IPO 규모인 221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날 커머셜뱅크와 호주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인 메디뱅크 프라이빗은 IPO로 각각 60억달러, 49억달러를 모집해 알리바바의 뒤를 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IT 기업들의 IPO는 599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11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금융기업 IPO도 385억달러로 전년의 192억달러를 앞질렀다.
IPO 규모가 가장 컸던 거래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다. 여기서 111건의 IPO가 성사되고 717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모집됐다. 나스닥에서는 233억달러 규모의 IPO가 이뤄졌고 횟수는 173회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