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포엠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박은경 씨,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 대상 수상

입력 : 2014-12-21 오후 2:26:18
◇뉴스토마토·토마토TV가 주최하고 시마을 낭송작가협회가 주관한 '2014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에서 지난 20일 대상을 수상한 박은경 씨가 시를 낭송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시가 흐르는 문화 콘서트 '락포엠'이 지난 20일 서울 아르떼홀에서 마련한 전국 시낭송 대회 '2014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주최하고 시마을 낭송작가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 낭송애(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본선 참가자 21명이 시낭송 경연을 펼쳤다.
 
대상은 서정주 시인의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를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낭송한 박은경 씨에게 돌아갔다. 박 씨는 김택근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시에 대한 이해도, 발음의 정확성, 태도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어 금상은 김기택 시인의 <꼽추>를 풍부한 감성으로 낭송한 윤옥여 씨가 수상했다. 은상은 이기철 시인의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를 낭송한 이삼남 씨와 김남조 시인의 <태양의 각문>을 낭송한 이숙희 씨가 수상했다.
 
동상은 김주희, 최명숙, 황석영·이태양 모자(母子), 인기상은 어린 쌍둥이 자매의 동심어린 목소리로 주목 받은 '쌍둥이 가족팀'이 받는 등 시의 주제를 잘 해석한 낭송가들이 주로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대상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인기상 20만원 등 상금과 함께 상패, 시낭송가 인증서 등이 수여된다.
 
이날 행사는 시낭송 대회와 함께 ▲시 합송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 ▲성악 ▲아카펠라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시 합송 행사는 조정숙, 김윤아, 채수덕, 박태서 낭송가들이 유치환 시인의 <석굴암 대불>, 오인태 시인의 <등 뒤의 사랑> 등을 합송했다.
 
이정하 시인은 '초대 시인 시낭송' 코너를 통해 <낮은 곳으로>를 직접 낭송했다.
 
시와 오페라의 만남도 이어졌다. 동유럽의 유명인사인 테너 이헌 씨는 '지금 이 순간', 'Dein ist mein ganzes herz(그내는 나의 모든 것)' 등의 곡을 무대를 압도하는 목소리로 열창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D.I.A)도 케이팝 메들리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하면서 댄스까지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락포엠 행사와 같은 시와 소리의 만남을 통해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아르떼홀에서 열린 '전국 시낭송 페스티벌'의 수상자들과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 김택근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동훈 기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동훈 기자
김동훈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