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국가건강정보포털)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겨울은 피부에게도 공포의 계절이다. 실내외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피부의 수축과 이완이 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날씨에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에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번째는 피부조직의 가장 겉 표면에 위치한 피지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추위로 인해 피부표면에 지방막이 결핍됨에 따라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가 까칠까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피부표면의 각화이상과 추위로 인한 혈액장애도 피부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잦은 목욕과 비누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중년 남성들은 피로회복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다.
목욕 횟수는 일주일에 2~3회로 사워가 적당하고 거친 때밀이 수건으로 박박 문질러대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목욕 후에는 기름기가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것이 좋다.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또한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자기 전에 빨래를 방에 널고 과도한 난방을 하지 않은 것도 한 방법이다.
스키를 탈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발라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에게서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스키를 타기 전에 스트레칭하는 것을 잊지 말고 피로할 정도로 장기간 바깥에서 운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손발이 젖은 상태로 있지 않도록 스키부츠를 정기적으로 벗고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난롯가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신경통을 이유로 특정부위에 전기팩을 대고 있는 경우 적갈색 병변이 나타나기 쉽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피부암이 되기도 한다. 추운 겨울에는 옷을 피부에 밀착되게 많이 껴입기 때문에 옷감에 의한 자극으로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푸라기가 많이 생기는 옷은 몇 번씩 빨아 입는 것이 좋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추위는 많이 해결됐지만 겨울스포츠 보급과 과도한 난방 등으로 피부질환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추위에 노출을 피하고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