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지원할 핵심장비와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열린 '제7차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관련된 핵심장비 개발품목을 선정하고 핵심장비와 기술을 육성하는 전략이 포함된 '산업엔진 핵심장비산업 육성 및 개발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발전략에 포함된 핵심장비는 총 113개, 핵심기술은 27개로 산업엔진 프로젝트 추진단과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에서 시장성과 기술성, 개발·생산역량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발전략은 고급 인력양성과 인허가 규제개선, 장비기업의 해외 마케팅 역량강화 등 장비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뒀다"며 "세계시장을 이끌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장비의 사업화, 국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엔진 핵심장비산업 육성 및 개발전략 개요(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에 선정된 핵심장비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자소자제조장비(35개)는 반도체소자 제조시스템, 디스플레이소자 제조시스템, 에너지소자·센서 제조시스템 등이며, 정밀가공장비(25개)는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지능형 고정밀 가공시스템, 신공정 고효율 가공시스템 등이다.
또 바이오·생체대상장비(23개)는 진단·분석장비, 치료장비가 주종이고, 플랜트·에너지장비(30개)는 해양플랜트와 신개념발전 플랜트 등에서 선정됐다.
아울러 핵심기술(27개)은 핵심장비 개발과 관련된 공통 기술로 핵심장비 기초기술, 환경제어 및 설계·해석기술, 핵심공정기술, 측정·검사기술 등이다.
산업부는 내년 2월까지 개발전략을 수정·보완화고 개발전략 추진을 차질 없이 이행해 산업엔진 핵심기술 수준을 2024년까지 선진국 대비 95%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장비 자립율도 지금의 51.6%에서 65.0%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한편,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는 올해 초 산업부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제시한 13개 신성장동력을 가리킨다.
산업부는 시장성과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웨어러블 스마 디바이스 ▲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국민 안전·건강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탄소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생체모사 디바이스 ▲가상훈련 시스템 ▲고효율 초소형화 발전시스템 ▲직류 송배전시스템 등을 산업엔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