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속 과학자 1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식 성명을 내고 "에볼라 바이러스 표본이 안전시설이 취약한 애플란타 캠퍼스 실험실로 옮겨졌다"며 "살아있는 애볼라 바이러스는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특수 장비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CDC는 이 표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과학자 10명이 에볼라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CDC는 통제 수칙대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1일 동안 이 과학자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실에 출입했던 다른 인원들 또한 관찰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7월에도 CDC는 에볼라 바이러스 샘플을 부주의하게 취급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현재 에볼라 표본을 옮긴 직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그를 관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검토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오 올 한 해 동안 75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