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김정은 암살에 관한 내용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에 북한이 분노할 만하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알렉산데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소니픽처스의 영화 더 인터뷰는 좀 지나친 면이 있다"며 "북한 정부의 분노를 이해할만하다"고 말했다.
또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워싱턴은 평양이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보복하려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보복 위협과 국제사회의 규탄이 한반도의 긴장감을 부추기고 충돌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영 포기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소니픽처스는 이날 전략을 바꿔 영화 '인터뷰'를 독립영화관에서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