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자국 경제 살리기에 3조5000억엔(약 32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27일 일본 정부는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3조5000억엔 규모의 긴급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지방경제·중소기업·가계에 대한 지원이 이번 부양책의 핵심이며, 이 외에 재해복구·부흥에도 자금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11년 쓰나미 피해지 등의 재해 복구에 1조7000억엔을 투입하고, 지방 활성화와 중소기업 지원에 각각 6000억엔, 1조2000억엔을 배정할 방침이다.
지방 활성화 대책에는 지방자치 단체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배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4200억엔 규모의 '지역주민 생활 긴급지원 교부금'이 포함됐다.
재원은 올해 추경예산안에 반영해 내년 1월 소집되는 정기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는 "이번 조치로 소비 촉진 및 지방 경제 부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전역으로 긍정적인 경제 성장 사이클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부양책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7%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