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기업의 새해 첫 전망부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367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물은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과 동일한 88.6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연말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실망감과 엔저와 유가 하락 등의 불확실성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경공업, 소기업, 일반제조업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80.4)은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화학공업(86.9)은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81.6)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중기업(90.1)은 1.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81.8)은 전월 보다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혁신형제조업(89.8)은 2.8포인트 올랐다.
생산(85.2→85.1), 내수(82.8→82.1), 수출(86.5→84.8), 경상이익(80.9→80.5) 등 전 항목의 지수가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2.8.→103.5), 제품재고수준(104.0→104.8)은 기준치(100)를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98.2→99.3)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등 12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식료품, 기타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1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2.1)대비 2.8포인트 하락한 79.3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68.4%)으로 지난달에 이어 32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