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환율 상승과 국제원자재값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1.3% 상승했다. 지난 2월 3.9%의 상승한데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원자재와 중간재, 소비재, 자본재 등 수입품의 가격 기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환율 상승의 영향이 컸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1373.84원, 올해 1월 1346.10원으로 그나마 1300원대를 지켜오다 2월 1429.46원, 지난달에는 1461.98원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원자재와 중간재가 환율상승과 국제원자재값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전월대비 3.7%, 0.2% 상승했다. 소비재는 전월대비 1.1% 상승했고 자본재는 지난달에 비해 0.4% 상승했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원자재에서 원유 8%, 동광석 15.7%, 아연 21.6%, 과일 10%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간재에서는 집적회로 2.3%, 동 13.7%, 나프타 2.2%, 프로필렌 10.5% 상승세를 보였고 고철은 13%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재의 경우 냉동어류가 7.6%, 과일 10% 오름세를 보인 반면 프로판가스, 부탄가스는 각각 -4.8%, -8.9%로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품의 가격을 나타내는 수출물가도 환율상승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6%(원화기준) 상승했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3월중 환율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수출물가는 0.5%, 수입물가는 0.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효과가 2.3% 정도 나타난 것이 전체적인 수출입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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