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과 상장기업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19조3000억원에서 141조3000억원으로 18.5%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수의 경우 지난 26일 기준 535.17포인트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와 시가총액 추이(출처: 한국거래소)
상장기업수 역시 106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상장기업은 증가한 반면, 시장의 질적 개선으로 상장폐지 기업이 감소함에 따라 상장기업수가 늘었다.
거래대금은 1조9700억원으로 지난해 1조8200억원에 비해 8.2%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3억5400만주로 지난해 3억9500만주에 비해 10.3%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는 엔화약세, 수출·대형주 부진, 기업실적 쇼크 등으로 중소형주 선호현상이 지속되며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50억원, 33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420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올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비중은 1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이 보유금액은 15조9000억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29개 업종 중 22개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142.5%), 출판·매체복제(92.2%), 디지털컨텐츠(76.5%),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승률 300% 이상 종목은 8개였다. 주로 실적개선·소비·게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고 특히 중국 관련 소비주, 모바일게임주, M&A관련 종목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