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수요감소 우려로 미국의 원유 재고량 급증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16달러(0.3%) 떨어진 49.25 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미 에너지 정보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567만배럴 증가한 3억6670만 배럴을 기록, 지난 1990년 9월 이래 약 19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종전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재고량 증가 전망치는 175만 배럴이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억1650만배럴로 94만4000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억3960만배럴을 기록, 117만배럴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주 정유시설 가동률은 80.4%로 전주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허리케인 구스타브와 아이크의 여파로 정유시설이 폐쇄됐던 작년 9월 26일 이후 최저 기록이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또 다시 올해 전 세계 수요 전망치를 지난달 전망보다 43만배럴 낮아진 8418만배럴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배럴당 0.21달러(0.4%) 하락한 51.75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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