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지며 연초효과가 무색해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30포인트(1.74%) 내린 1882.45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1900선을 내준 것은 이후 지난해 12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주가 급락은 유가하락과 국내기업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따른 결과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장은 "유가하락과 그리스 사태 우려가 시장 부담을 높였다"며 "일본이 추가로 양적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중국 후강퉁 영향까지 맞물려 국내증시 매력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915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새해 들어서도 약세국면이다. 전일 간신히 지켜낸 1910선 마저 내어주며 이날 코스피는 189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5달러(5.03%) 급락한 배럴당 5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배럴당 50달러를 밑돌며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3367억원)과 기관(729억원)은 동반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비금속광물(0.5%)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의복이 4.1% 떨어진 것을 비롯해 화학, 운송장비, 기계, 제조, 전기전자업종의 순으로 밀려났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시장선도와 및 액정표시장치(LCD)의 차별화 경쟁력 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한 데 따라 3.6% 올랐다.
코스닥은 2.35포인트(0.42%) 내린 558.9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10원(1.0%) 내린 10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