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해에 이어 을미년(乙未年) 벽두부터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쏟아지는 대규모 분양물량 속에서 수요자들이 단지별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주상복합 포함)은 13만6043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분양실적(8만4813가구) 대비 무려 60.4%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서울 2만1057가구 ▲경기도 8만7685가구 ▲신도시 1만8224가구 ▲인천 9077가구 등이다.
◇강남3구 재건축 주목..송파 가락시영·반포한양자이 등
강남권은 지난해 3800여 가구에서 올해 2733가구로 분양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일반분양이 가장 눈에 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역세권이며, 9호선 3단계 구간이 2016년 이후 추가 개통되면 8호선, 9호선, 3호선(가락시장역)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실일대 대규모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배명고, 잠실여고 등 학군이 좋다.
오는 10월
GS건설(006360)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한양자이 역시 주목된다.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일반분양 152가구)이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서초우성2래미안(593가구 중 147가구),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한신5차(595가구 중 41가구) 등도 인기다.
강남3구뿐 아니라 서울 도심권에서도 올해 6000여 가구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오는 5월
대림산업(000210)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19㎡, 총 1584가구를 짓는 북아현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 가운데, 6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아현뉴타운 초입에 위치해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 5호선 애오개역 역세권이며 차량진출입도 쉽다. 아현고가철거로 인해 전면 조망권 확보가 좋아졌다.
이외에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2097가구 중 1170가구), 9월 성동구 금호동 e편한세상 금호15구역(1330가구 중 202가구) 등이 있다.
◇위례·동탄2신도시, 알짜물량 쏟아져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4,5,6블록에 전용면적 83㎡, 총 630가구를 짓는 위례우남역푸르지오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 역세권이며 창곡천, 장지천을 활용한 수변공원과 가깝다. 남향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남한산성 조망이 가능하다.
역시 상반기 중으로 보미종합건설이 위례신도시 창곡동 c2-1블록에 전용면적 85㎡초과, 총 131가구를 짓는 위례신도시보미(C2-1)을 분양한다.
위례신도시 휴먼링 내에 위치하고 있어 트랜짓몰 등의 편의시설과 트램, 위례신사선 등을 이용하기 쉽다.
오는 2017년까지 수도권 대규모 택지조성이 중단되는 만큼 동탄2신도시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화성 동탄2신도시에는 99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물량 중 상당수가 동탄역 복합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다.
반도건설이 A37블록에 전용면적 59~96㎡, 총 545가구를 짓는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2월), A2블록에 전용면적 59~96㎡, 총 532가구를 짓는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2월) 등이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가장 가깝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청약제도개편 등으로 올해 수도권분양시장은 호조세가 예상된다"라면서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이 되지 않도록 관심지역, 대상을 선정해 적정가격, 입지 등을 잘 떠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자료=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