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세계 전자·IT업계 최대의 화두인 스마트카, 드론, 3D 프린터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을 나타내며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CES에서는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기업을 비롯해 크고 작은 드론, 3D 프린팅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미 지난해 CES부터 행사의 주축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자동차 기업들의 공세는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벤츠를 비롯해 아우디, GM, 크라이슬러, 현대차 등 10여개의 완성차 업체가 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꾸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벤츠는 콘셉트 자동차인 'F015'을 최초로 공개하며 자동운전 기술을 과시했고 BMW는 완벽한 주차기능을 제공하는 i3를 전시했습니다.
올해 CES를 찾은 현대차도 행사장 중앙에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제네시스를 선보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자동차 게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쉽고 직관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드론은 미국, 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해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수의 참가업체에 그쳤던 3D 프린터 역시 이번 CES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무려 9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KOTRA와 함께 CES를 찾은 54개의 국내 중소 IT 기업이 자사만의 특색을 강조한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인 '퓨처로봇'은 스마트홈 로봇 제품을 선보여 미국의 베스트바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뉴스토마토 황민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