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정부가 2015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 조건 개선으로 2년 연속 GDP 디플레이터가 플러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종합적인 물가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는 1.4%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2015년 경제전망과 재정 운영'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명목 GDP성장률은 2.7%, 실질 GDP성장률은 1.5%로 제시됐다. 이는 종전 전망치 1.4%보다 0.1%포인트 올린 수치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명목 3%, 실질 2%' 성장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아마리 아키라 경제 재생 담당은 "중요한 것은 경제가 선순환으로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실질 임금이 플러스고 여기에 소비와 생산까지 고리가 연결되면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긍정했다.
올해는 소비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가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물가는 1.4%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은행이 목표로 한 2%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유 가격은 배럴당 69.3달러를 적용했으며 엔화 환율은 118.7엔을 기준으로 전망치를 작성했다.
정부 당국은 "아베노믹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제의 선순환을 확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