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화권 증시 혼조..中 사흘째 하락

입력 : 2015-01-12 오후 4:38:4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2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임금이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신규 상장에 대한 부담감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사흘째 내린 반면 홍콩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는 '성년의 날'로 휴장했다.
 
◇中증시, 하락..IPO 부담감 확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대신증권)
중국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10포인트(1.71%) 내린 3229.32에 거래를 마쳤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오는 14일에만 1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는 등 22개 기업의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며 자금 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 발표되는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입액 및 무역수지에 대한 관망세도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첸 리 UBS 전략가가 투자노트를 통해 "중국 증시가 변동성 확대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추후 상승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한 점도 고점에 대한 부담감을 키웠다.
 
대형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알루미늄공사(찰코)가 6.1% 급락했고 페트로차이나(-3.7%)와 시노펙(-2.4%) 등 정유주도 동반 약세였다.
 
중국은행(-1.3%)과 농업은행(-2.1%), 공상은행(-1.2%) 등 은행주도 나란히 하락했다.
 
◇대만 하락..홍콩 상승
 
대만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7.28포인트(0.40%) 내린 9178.30에 거래를 마쳤다.
 
비아테크놀로지(-6.6%)와 모젤바이텔릭(-5.2%), 유니마이크론(-3.1%) 등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주 UMC는 4.3% 급등했다.
 
홍콩 증시는 나흘째 상승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1분 현재 전날보다 140.07포인트(0.59%) 오른 2만4060.87을 지나고 있다.
 
청쿵실업과 허치슨왐포아는 그룹 재편 소식에 각각 14.6%와 12.7%씩 급등 중이다.
 
리카싱 청쿵실업 회장은 최근 부동산 사업을 하는 청쿵실업과 통신·항만 사업을 하는 허치슨왐포아를 합병한 뒤 부동산 사업부와 비(非)부동산 사업부로 분할해 각각 CK부동산과 CKH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구룡창그룹이 2.7% 오르고 있고 항기조업개발과 신세계개발 등 부동산관련주도 1%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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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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