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지난해 인사태풍이 불었던
메리츠화재(000060)에 올해 선임된 임원 중 삼성출신이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1일자로 강영구 윤리경영실장 등 총 12명의 임원을 선임했는데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 출신 임원이 총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출신인 강영구 실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만 메리츠맨이다.
지난달 30일자로 신규 선임된 강태구 대표이사 전무의 경우 지난 2008년 까지 삼성에 몸담았다. 강 대표이사 전무는 2008년 메리츠화재 상무로 시작해 대표이사 전무자리에 올랐다.
이범진 메리츠화재 전무도 삼성구조조정본부 출신이다. 이 전무는 경영지원실장 겸 경영관리팀장에 선임됐다. 류재준 전무는 삼성생명 금융연구소 삼성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쳐 작년 4월 메리츠화재 CRO로 자리를 옮겨 올해 1월부터 메리츠화재 IT팀장자리에 올랐다.
보상총괄겸 보상전략팀장을 맡은 김만용 상무는 작년까지 삼성화재 보상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장진영 상무보는 삼성화재에서 상품개발, 해외전략, 퇴직연금 파트에서 일했으며 작년 11월 메리츠화재 선임계리사로 자리를 옮겼다.
천병호 상무는 삼성화재에서 상품개발팀 파트장을 역임했으며 이 경력을 살려 2013년 12월에 선임계리사로 메리츠화재에 입사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임원은 모두 메리츠 출신이다.
이동진 인사총무팀장 상무는 1992년에 메리츠화재에 입사 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두루 거쳤다. 송성열 자동차보상 본부장은 1991년에 메리츠화재에 입사해 메리츠화재에서 근무했다. 박종환 기업영업 1본부장, 서현택 강북본부장, 황정국 강남본부장도 메리츠화재에 입사해 지금까지 일하며 이번에 임원으로 선임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