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선거, '김기범·최방길·황영기' 3파전

입력 : 2015-01-14 오후 4:45:53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수장인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김기범 전 KDB
대우증권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영기 전 KB금
융지주 회장(왼쪽부터. 가나다순)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수장인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사진) 등 3명으로 압축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이들 3명의 후보를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후보등록 마감 이후 금투협 공익이사 3명, 외부인사 2명으로 꾸려진 후추위의 서류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친 결과다.
 
다만 후추위 관계자는 "후보 선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후보추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기범 전 사장은 씨티은행 입사 후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 대우증권 국제영업본부장,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증권사 사장을 역임하며 이해와 갈등 조정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방길 전 대표는 한국거래소 입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책당국과의 소통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과 금융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영기 전 회장은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삼성증권 사장, 우리은행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일한 금융지주 회장 출신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무게감 있는 금융인으로 꼽힌다.
 
후추위는 지난해 말부터 2주간 후보자 공모와 서류 심사, 그리고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3명의 후보가 확정되며, 금투협은 오는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는 164개 회원사가 각각 1표씩 투표권의 60%를 행사하고 별도로 40%의 투표권은 금융투자협회 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선출된 신임 회장은 내달 4일 제3대 금투협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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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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