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17일 "정책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정책혼선이 나타날 경우 이는 정부의 신뢰에 치명적이고 총체적인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언론 등에서 지난 3∼4일 전부터 정부의 정책을 갈지자(之) 정책으로 비유하는 등 정부가 국민과 시장에 혼란스러운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각 부처는 부처간 또 당정간 충분한 협의와 대국민 소통을 통해 정책혼선으로 비춰지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국내 경제는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고 일부 지표도 호전되고 있으나 고용상황 악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며 "사회적으로도 정치권 불법로비 수사와 공직기강 문제 등으로 어수선한 실정"이라고 느슨한 공직기강에 대해 질책했다.
그는 "정부가 중심을 잡고 각종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사회를 안정시키고, 경제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장관들이 노력해달라"며 "우리 내각은 청백리 내각이란 기본정신과 각오를 잊지 말고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방안 등이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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