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증권사들은 17일 건설주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대우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거래량과 대출, 가격 등 주택시장지표들이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양도세 면제조치로 미분양 물량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경기부양책이 시작된 이후 꾸준히 공공부문의 수주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2분기 이후에는 녹색뉴딜과 경인운하와 같은 경기부양책 본격화로 공공부문의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반면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던 미분양이 감소될 가능성이 높고 건설사의 유동성 문제가 차츰 완화되고 있지만 이 같은 요소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요 대형사들의 1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가율 상승에 따른 매출의 질적 악화와 1분기 신규수주 감소 전망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다만 “건설업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국내외 수주여건이 바닥을 다지고 있고, 건설업종지수와 동행하는 아파트 가격이 당분간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한편 현대건설와 대림산업은 각각 ‘국내외 경기부양책의 최대 수혜주’와 “SOC 지분매각 등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확보’ 등을 이유로 증권사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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