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의 유치원 누리과정 교육과정 편성 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4∼5시간으로 바꾸려는 정책으로 유아교육현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16일 성명을 내고 "유아의 하루 일과에서 교육과정 편성 시간은 만 3∼5세 유아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몰입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가장 적정한 시간으로 최소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유치원 누리과정 총론에서 1일 편성시간을 현행 '3∼5시간'에서 '4∼5시간'으로 바꾸고 이를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하는 내용의 '유치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지난 14일 행정예고했다.
전교조는 "유아기는 주변어른들의 본보기를 통해 모방으로 배우는 시기이므로 유치원수업은 1교시 2교시 구분된 수업이 아니라 통으로 이루어진다"며 "각 유치원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하루 3∼5시간 교육과정을 편성해 문제없이 지도하고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4∼5시간으로 늘리라고 강요하는 것은 지난해 실패한 지침인 5시간을 가르치라는 교육부의 비교육적 아집"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교조는 "유아기 발달에 가장 적절한 교육시간으로 3시간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며 "교육부는 교육과정 고시에 따라 3~5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누리교육과정을 운영하여 건강한 유아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요구했다.
◇6일 오전 경기도 용인 기흥구 이든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저금통에 모은 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 위해 들어보이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