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국내 주요 전자·IT 기업 경영진과의 회동에서 "산업계와 소통하지 못하는 정책은 넌센스"라며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16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국내 ICT 경제전략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영조 삼성전자 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 이명호 KISDI 부원장 등 비롯한 각계 ICT 전문가 9명이 참석했다.
'ICT산업 재도약을 위한 경제전략 방안'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최양희 장관이 지난해 12월 소프트웨어기업, 하드웨어, 네트워크 분야 등 벤처기업, 융합기업에 이어 네 번째로 갖는 간담회다.
이날 최 장관은 정부와 기업이 하나의 방향성으로 통합된 산업정책을 강조했다. 정부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정책이나 제도를 개혁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기업 역시 정부가 실행하는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 "정책은 산업계와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전략으로 가야한다"며 "정부는 매번 새로운 전략을 양산하기 보다는 기존 정책의 피봇팅(Pivoting)을 통한 정책 유연성을 강화해 산업계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