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 설 선물세트 '프리미엄급'으로 승부

입력 : 2015-01-18 오후 12:54:01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마트가 올 설은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추석 대비로도 2배 이상 늘리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공격적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은 기존 12%에서 23%로 대폭 늘었다.
 
이마트 측은 매년 프리미엄 선물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가격대별로 분석한 결과 3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매출은32%, 10만~30만원 6%, 5만~10만원 24% 증가한 반면 1만원 이하의 상품은 12% 감소하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료=이마트)
 
또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 매출 신장율이 21%로 모든 가격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살펴보면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이마트 '진품명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제주도 등 전국 유명 산지에서 어획한 전체 물량의 1% 수준에 해당하는 '황제굴비'와 '황제갈치' 세트 물량을 2~3배 확대했으며 서천 지역의 자연산 대하로만 구성된 자연산 대하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횡성 지역의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횡성아씨'세트 및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가장 뛰어난 NO.9만 엄선한 '마블링 넘버9' 구이 세트 물량도 대폭 늘렸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국내 사과 중 상위 1% 만으로 구성된 노블 사과와 950G 이상의 최고급 배만 선별한 왕배 세트 등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설에는 수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20% 가량 늘린 것도 특징이다.
 
이마트가 처음으로 선 보이는 프리미엄 수산물 선물세트로 삼천포 지역에서 어획해 국산 천일염으로 간을 한 '참 가자미세트'와 랍스터, 연어, 전복 등 고급 수산물로 구성된'DIY' 고급 수산물 골라담기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3.8% 늘어난 이후에 맞는 첫 번째 명절이고 1월 들어 이마트 전점 매출이 3.5% 신장하고 있어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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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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