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클라우드 산업 발전 원년 될 것"

입력 : 2015-01-1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국회와 정부, 산업계가 힘을 모아 올해를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결의 했다.
 
16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국내 클라우드 기업 대표들이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클라우드 기업 더존비즈온(012510) 본사를 방문해 합동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IC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SW중심사회 실현과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방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회와 정부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준비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어 국내 클라우드 업계가 요구하는 정책적 개선 사항과 현장의 고충을 국회와 정부가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 정부, 산업계가 모여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류석 기자)
 
현재 국회와 정부는 낙후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클라우드발전법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는 지난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육성계획은 오는 2017년까지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15%이상 확대 ▲국내 시장 규모 2조5000억원 달성 ▲매출 3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강소 기업 10개 이상 육성 등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부는 클라우드 보안 강화와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윤종록 차관은 "현재 미래부는 국회 미방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클라우드 발전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를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 우리나라가 클라우드 시대에도 진정한 IT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원식 의원은 "올해 CES의 화두였던,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나 클라우드와 같이 가게 될 것"이라며 "사전 기술적 준비 등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가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클라우드 발전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산업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범국가적인 육성을 요구했다.
 
원성식 SK텔레콤(017670) 본부장은 "가상화엔진이나 클라우드 플랫폼을 서비스에 내재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미래부 산하 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공유하고, 나아가서는 한국형 클라우드 플랫폼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는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주에게 지원하는 것 보다는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현장에서 업무효율성을 제고한 분들에게 이득을 주도록 클라우드법에 넣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 업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송희경 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는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동 등 개발 국가에 조성하고,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장비를 갖다 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철 비즈머스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은 원마켓이며, 글로벌 시장이지 국내시장이 아니다"라며 "국내가 아닌 글로벌을 보고 가야 하며, 혁신 기업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국가가) 도와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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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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