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개발에 성공한 극저온용 고망간강 강재(강판 및 용접재료)의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극저온용 고망간강 강재는 극저온 압력용기(LNG Tank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니켈강을 대체할 수 있는 저원가 강재 및 용접재료로, 일반 용용아연도금강판 보다 내식성이 5~10배 이상이다.
표준원 관계자는 "정부와 철강업계, 조선업계는 철강소재에 망간을 첨가하고 열처리 기술을 개발해 니켈강 등에 못지않은 성능을 갖춘 고망간강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표준원은 또 극저온용 고망간강 강재를 KS로 제정함에 따라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존 극저온용 소재(알루미늄합금, 304 스테인리스강, 니켈강 및 관련 용접재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표준원 관계자는 "고망간강 강재를 사용할 경우 재료 가격과 시공비 등을 포함해 기존의 극저온용 소재보다 약 50%∼75%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며 "국내 조선과 플랜트 등 관련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 강재를 사용해 용접 중인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