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리스 총선을 8일 앞두고 제1야당 시리자와 현재 집권 여당인 신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왼쪽)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카파리서치는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시리자와 신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달의 2.6%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13~15일 사흘간 진행된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이끄는 시리자는 31.2%를 얻어 28.1%에 그친 신민당을 더 큰 표차로 앞질렀다.
현 정부가 추진한 긴축 정책 등으로 국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자 반유럽·반긴축·부채탕감을 약속한 시리자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6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면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의 추격전에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시리자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리스테이데스 하치스 아덴대학 교수는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워 보이나, 시리자는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