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3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68.59포인트(1.02%) 오른 679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 대비 67.98포인트(1.52%) 상승한 4552.80을, 독일 DAX30 지수는 67.98포인트(1.52%) 오른 1만510.60을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전면적인 국채매입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는 "최소한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의 국채와 민간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며 "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드라기가 공개한 자산매입 규모는 시장 예상치인 500억유로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계획대로 자산매입이 진행되면 총액수는 1조1000억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페니모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팍스 리서치 대표는 "ECB 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접어들었다"며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만큼 놀라운 결정이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2.78%), 도이치뱅크(2.65%), HSBC홀딩(2.47%)이 올랐다.
자동차주인 푸조(4.85%), BMW자동차(3.28%), 포르쉐(2.65%)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