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프로바이오틱스가 올해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백수오와 효모베타글루칸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11월 회원사 마케터 194명을 대상으로 '201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예측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가장 주목받을 건강기능식품 성분·소재로 프로바이오틱스(56%,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장 건강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진과 아토피 피부 개선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1년 이후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총생산액 기준)는 2011년 405억에서 2012년 518억원, 2013년 804억으로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듀오락'으로 유명한 쎌바이오텍이 40%를 점유하며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CJ제일제당과 대상, 한국야쿠르트 등 다른 대기업들도 잇달아 가세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자료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또한 백수오등 복합추출물(40%), 효모베타글루칸(23%)도 2014년에 이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홍삼(20%)은 2014년과 비교해 동일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효모베타글루칸은 항균·항노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력 증진 소재는 해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여기에 부합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갱년기 여성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어 백수오 등 관련 소재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갱년기 여성 및 미용 관련 소재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가장 인기 있는 소비자 타깃으로 40~50대 중년여성(54%)이 1위에 올랐다. 또한 2015년 가장 인기 있는 기능성으로 면역력 증진(58%)에 이어 갱년기 여성건강(38%)이 2위를 차지했으며 백수오등 복합추출물이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2015년 가장 주목받을 건강기능식품 성분·소재로 나타나 중년여성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2015년 가장 인기 있는 기능성으로 체지방 감소(34%)가 3위에 올랐으며 피부 건강(11%)이 7위에 랭크돼 미용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협회지 '건식투데이' 2015년 신년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