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조정과 상승의 줄다리기

입력 : 2009-04-20 오전 9:55:00
[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조정 압력과 상승탄력이 팽팽히 맞서며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6주째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하는 듯 보였으나 개장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방향을 틀며 1320선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31포인트(0.25%) 하락한 1325.6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은 여지없이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 시각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7억원 561억원씩 순매수 하고 있고, 기관은 110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매도 428억원, 비차익매도 182억원으로 모두 합쳐 총 609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09.97%) 유통업(0.82%)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1.23%) 기계(-0.77%)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종목들의 움직임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 현대중공업(-1.18%) KT(-0.72%) 내리고 있다.
 
현대차(1.84%) LG디스플레이(2.7%) KT&G(1.7%)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정도 조정국면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오르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만큼 전반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차익실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며 "저가매수와 고점매도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지수가 10일 이평선인 1320선을 지켜내는지의 여부를 확인한 후 만약 1320선을 하회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거둔 투자자라면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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