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체육회가 이사회에서 정가맹단체 1개, 준가맹단체 4개, 인정단체 3개를 인준했다. 이들 8개 단체는 대의원총회에서 승인이 의결되면 가맹·인정 단체로 최종 등록된다.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가 27일 오전 8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송파구 방이동)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이사회는 이사보선, 정관개정, 제100회 전국체전(2019년) 개최지 선정, 경기단체 가맹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우선 체육회의 이사로 김진용(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 김진호(한체대 교수), 남상남(한국체육학회장), 박순호(대한요트협회장), 이인정(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종성(대한궁도협회장) 등의 6명을 보선했다.
또한 이사회는 체육회 정관을 체육단체 임원의 범죄 관련 자격 제한 강화 형태로 개정했다. 현행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자'인 임원의 결격사유를 '3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후 2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로 바꿨다.
더불어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이사를 대의원총회에서 선임하는 것에서 대의원총회 의결을 통해 회장에게 위임하는 내용으로 개정해, 절차를 보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오는 2019년에 열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최지도 선정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제100회 전국체전은 4년 뒤인 오는 2019년 10월 중 7일간 서울특별시 일대에서 38개 종목에 걸쳐 개최되며, 개·폐회식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사회는 한국에어로빅체조연맹을 '정가맹단체'로, 대한플로어볼협회·한국e스포츠협회·대한용무도협회·대한체스연맹을 '준가맹단체'로, 한국자동차경주협회·대한폴로협회·대한치어리딩협회를 '인정단체'로 승인했다.
이들 단체에 대해 대의원총회에서 정가맹단체 승인이 최종 의결되면, 대한체육회의 가맹단체는 정가맹 57개, 준가맹 9개, 인정단체 8개로 늘게 된다.
이사회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취임 2년간 성과와 남은 과제 등을 보고받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 회장의 2년간 실적으로 체육회는 ▲체육회 예산 최초 2천억원 돌파 ▲한국체육 선진화 기반 마련 ▲공정한 체육계 환경 조성 ▲국가대표, 후보선수 처우 개선 ▲스포츠 강국 위치 고수 등을 손꼽았다.
앞으로 2년간 진행할 과제론 ▲체육단체 통합과 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 체육 선진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력 강화 프로그램 가동 ▲체육인 역사 보존사업 ▲체육인 복지 실현 ▲스포츠공정성 정착 등이 공표됐다.
이밖에 체육회는 골프와 오는 2016년부터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되는 바둑을 올해 열릴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오는 2월25~28일 4일간 서울, 인천, 울산, 강원, 전북 등 5개 시도에서 약 3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