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향후 수개월내 핵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바라데이 총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핵 에너지 회의에서 “(북한의 핵 시설 재가동은) 몇 개월이냐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6자회담이 신속히 재개되고 IAEA 검증단의 북한 입국이 다시 허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미국 정부에서 보여준 개방성이 북한과의 협상 재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개발 시도를 중단시키기 위한 협의가 되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대화 이외의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근본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한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북측이 지난 16일 '중대 문제'를 통지할 것이 있다며 21일 남북 접촉을 제의한 데 따라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 등 7명이 21일 오전 9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개성공단의 운명이 이번 남북 당국 간의 접촉에서 갈릴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로켓 발사 이후 급속히 경색된 북한의 대외 상황과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주목되는 대목이다.
다만, 지난 18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PSI는 선전포고”라고 거듭 강조하며 대남 위협 발언 수위를 높인 만큼 희망적인 기대를 갖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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