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한국은행이 조직개편에 맞춰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보직인 조사국장에는 외부 인물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을 내정하고, 국제국장에는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선임됐다.
28일 한국은행은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조직개편에 맞춰 한은이 본연 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국실장들의 경우 지난 하반기 인사에 이어 정책역량 강화 필요성과 업무 전문성, 내년 이후의 정년연장 등이 고려됐다.
먼저 조사국장으로는 장민 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장민 내정자는 1990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퇴사해 2009년부터 금융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어 6년여 만에 한은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장 내정자는 한은에서 퇴사 때까지 조사국, 뉴욕사무소 워싱턴 주재원, 정책기획국 등을 거쳤다.
국제국장으로는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맡게 됐다. 국제협력실장으로 장기간 근무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과 국제적 감각을 보였기 때문이다.
경제통계국장으로는 전승철 전 금퉁위실장이 배치됏다.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경제통계 편제, 정책 분석 및 정책보좌 업무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전산정보국장으로는 장기간 전산정보국에 근무하면서 전산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전경진 전 목포본부장이 보임됐다.
금통위실장으로는 이환석 전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2급), 국제협력실장에는 정규일 전 한국금융연구원(파견)이 각각 보임됐다.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허진호 금융시장국장(전 금융시장부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전 거시건전성분석국장)은 유임됐다.
신운 전 조사국장은 국방대로 파견되고, 정영택 전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장으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1급 6명, 2급 28명, 3급 38명, 4급 40명 등 총 112명이 승진했다.
1급 승진자는 강성대 지역통할실장, 임형준 인사경영국장, 박진수 국제경제부장, 최요철 정책분석팀장, 서봉국 외자기획부장, 김대형 강남본부 총무팀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