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가가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78달러(4%) 급락한 배럴당 44.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도 1.22달러 하락하면서 배럴당 48.38달러레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23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890만배럴 증가한 4억67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 (차트=investing.com)
주요 투자은행(IB)이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WTI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66달러에서 4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상반기 WTI가격이 배럴당 40달러선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