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9일
넥센타이어(0023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북미지역 매출 회복 등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70억원, 564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51.7% 증가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비록 유럽판매는 부진했지만 마케팅 강화에 따른 내수부문 성장세와 북미지역 매출회복세 등에 힘입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15% 상회했다"며 "이는 창녕공장이 지난달부터 완전 가동되며 물량 효과가 나타났고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으며 국내 제품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넥센타이어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재천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타이어 업종 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본격적인 효과는 미국 내 저가 중국산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중반 이후"라고 말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의 하락기조 하에서는 탑라인(매출) 성장에 대한 신뢰성이 이익전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미국시장에서 중국산 타이어 수입규제에 따른 수혜 가능성 등이 넥센타이어에게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을 높였고,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