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세를 계속하면서 마이너스 0.49%까지 내려갔다.
20일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0.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2주 전 마이너스 0.19%, 1주 전 마이너스 0.3%보다 더 내려갔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말 1.5%를 기록한 이후 7주째 마이너스 수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로, 중앙은행 보고서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3.5%를 그대로 유지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는 4.23%로 나타나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안정세가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율은 2월 말 보고서에서 4.66%로 예상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가 설정하고 있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 4.5%(±2% 허용한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1.25%인 기준금리는 올해 말 9.25%까지 내려간 뒤 내년 말에는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은 오는 28~29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1~1.1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무역수지는 160억달러의 흑자, 경상수지는 2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올해 220억달러, 내년 250억달러로 전망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