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제조업체들의 경기인식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달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토로한 영향이다.
특히 기업들은 2월 업황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어 소비 및 투자 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동일한 75를 기록했다. 2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나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점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경기악화에 대한 적신호로 읽힌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각각 1포인트씩 떨어지고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2포인트씩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주요 세계국의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인한 환율전쟁 등 불확실한 세계경제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난달보다 더 컸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했다. 내수부진과 경쟁심화를 우려하며 특히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경쟁심화를 경영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