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증권가는 다음주(2~6일)에도 유동성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적에 따른 주가차별화는 염두해 두자고 귀띔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안도랠리 속에 6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다음주 역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통화확대정책이 지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지난주 신흥국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서는 등 연말 연초 심화됐던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적시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며 "건설, 2차전지, 무역,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요유커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DB대우증권은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밴드는 1930~1980을 제시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머징아시아 지역으로는 4주만에 자금이 유입되는 등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며 "비둘기파 성향의 미 연준인사들의 발언이 4일로 예정돼있다는 면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기업 실적의 경우엔 어닝 쇼크와 주가간의 상관성이 낮아 지수 변동성을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기대했다.
교보증권은 중기적인 관점에선 모멘텀 약화 국면을 대비하자면서 다음주는 글로벌 경제지표가 증시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제유가 하락이 재현돼 연말에 이어 1월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의문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실적과 관련해선 "4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약해진 만큼 이제 시장에선 1분기 실적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IT하드웨어와 유틸리티에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0.68%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속도조절은 필요하지만 종목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코스닥이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물이 끓었다고 해서 과열이 될 수는 없다며 주도주 순환이 이뤄지고 있어 중소형 개별종목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코스닥은 이격 확대에 따른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5일선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정시 매수대응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코스닥은 0.39% 상승 마감했다.
◇기업실적 발표 일정(자료=금융감독원, 와이즈에프엔, 금융사는 순익)
◇주간 경제지표 일정(자료=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