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1일 토마토투자자문(www.tomatoasset.com)은 이번주(12~16일)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립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주요 변수로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와 산업생산,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 유로존 디플레이션 이슈가 자리잡고 있다.
오는 16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늘어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저물가 압력을 벗어나기 어려운 여건에 놓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배렬당 50달러를 하회하는 상황까지 이어져 상반기 조기 금리 인상 우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기준 금리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개연성도 커졌다.
14일 독일 메르켈 총리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회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 국채 매입에 대한 독일의 의견과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관련 언급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4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가 추세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일시적으로 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