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산차는 엔진, 수입차는 소음과 관련한 소비자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소음에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 2만3491명을 대상으로 177개의 문제점을 제시한 후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엔진 힘 딸림'(6.6%), 수입차는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5.4%)의 지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산차는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6.3%), 히터·에어컨 작동시 냄새(4.1%) 순이었고, 수입차는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4.2%), 내비게이션 고장·작동 불량(4,1%) 순이었다.

 

상위 10개의 문제점 중 국산차는 엔진 관련 문제가 4개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6개가 소음 관련이었다. 10대 문제점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에 공통으로 있는 문제점은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등 6개였고, 이 중 4개가 소음·잡소리와 관련이 있었다. 국산차에 없는 수입차의 문제는 내비게이션으로, 사용도 불편하고 고장·작동 불량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소음과 잡소리는 국내 소비자에게 있어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품질 문제로, 상대적으로 수입차 소유자가 소음 문제에 더 민감했다"며 "또 국산차 엔진 문제가 10대 문제 중 4개였지만 수입차에는 하나도 없어 국산차 엔진이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의 문제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제점의 경험률을 넘어 문제발생 부위와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있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로부터 문제 부위, 경우,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한 자료를 수집해 관계자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