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일
S-Oil(0109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대규모 재고손실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하면서 올 1분기에는 정유부문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최지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적자와 지배지분 순손실은 각각 2132억원, 2486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S-Oil은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재고관련손실 3100억원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 1131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정유부문의 대폭 적자와 석유화학부문의 감익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S-Oil이 올 1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4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안정을 보이면서 재고 관련 손실이 급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하향 안정화 이후 반등을 바탕으로 정유부문 적자폭이 감소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S-Oil은 경쟁사 대비 정유·화학·윤활기유의 높은 익스포져로 유가 방향성에 따른 이익 개선 구간에서 경쟁사 대비 빠르게 이익이 개선되며 원유판매단가(OSP) 인하 효과 또한 가장 크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을 각각 유지했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각각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