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 주말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유가가 급등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존 호프마이스터 전 셸오일 회장은 "기름값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2배로 껑충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프마이스터 전 회장은 "현재 많은 미국의 석유 개발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서 투자와 설비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산이 줄어들 것이고 결국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지난 4개월동안 시추관 500개가 가동 중지됐다"며 "이 뿐 아니라 설치 공사 또한 중단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4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2배 가까이 뛸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현재 미국 내에서 갤런당 2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휘발유 가격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4달러대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3.71달러(8.3%) 급등한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2년 반 만에 최고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5일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