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지엠이 지난달 총 5만1585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의 희비가 엇갈렸다. 내수 판매는 역대 1월 판매 중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수출은 7.0%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한국지엠 1월 판매 실적(자료=한국지엠)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한 1만1849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1월 1만251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이후 1월에 거둔 최대 실적이다. 경차 스파크와 중형차 말리부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며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무엇보다 쉐보레 스파크의 힘이 컸다. 안전성을 강화한 2015년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지난달 한 달 동안만 총 5228대가 팔렸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32.8% 늘었다.
말리부는 이 기간 총 1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판매가 동반 상승하며, 최근 13개월 연속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알페온과 올란도 역시 2015년형 모델 출시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했다. 한 달 간 총 3만9736대를 수출했으며, 반조립부품수출(CKD) 방식으로는 총 6만2233대를 수출했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내수실적을 달성한 한국지엠이 올해 들어 좋은 출발을 보여 기쁘다"며 "최근 출시한 2015년형 스파크와 크루즈 등 신형 모델과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