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중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3024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66장(22.3%)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위조방지 기능이 강화된 새 은행권이 발행되기 시작해 화폐 위조가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신권을 포함한 1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471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0장(12.2%)가 증가했다.
신권을 포함한 5000원권과 1000원권 위조지폐는 각각 1512장, 41장이 발견돼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1장(38.4%), 45장(52.3%) 감소했다.
1분기 동안 새 은행권 위조지폐는 1585장이 발견됐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1346장, 5000원권 211장, 1000원권 28장이 발견됐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0.7장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3장 감소했다.
발견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전체 위조지폐의 52.9%(1600장)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경기·강원(26%), 영남(10.5%), 충청(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봉투에 넣어 보관하다가 가까운 경찰서나 한국은행을 포함한 은행에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 인물초상, 문자.숫자 등을 만져보면 볼록한 감촉이 느껴지고 ▲ 홀로그램을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액면숫자, 4괘가 번갈아 나타나며 ▲ 화폐 앞면 중앙 하단의 무늬를 비스듬히 기울여보면 숨겨진 문자 'WON'이 보인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